▲ 수원지방법원 직원 봉사활동 동호회인 ‘사랑나눔회’가 최근 수원 효원공원에서 노인 점심 배식봉사를 실시하고 있다./이종일 기자
수원지방법원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봉사활동을 실천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수원지법은 직원 봉사활동 동호회인 ‘사랑나눔회’를 통해 노인 배식봉사와 바자회, 김장봉사 등을 하고 있다.

사랑나눔회는 지난 2007년 초 30여 명의 직원들로 구성됐다가 같은 해 7월 전 직원으로 회원이 확대됐다. 모임의 취지가 좋고 직원들의 의지가 하나로 모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이때부터 매월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수원 효원공원에서 노인 점심 배식봉사를 해왔다. 기독교문화원이 주최하는 배식활동에서 사랑나눔회원들이 월 1회 봉사활동을 책임지기로 한 것이다.

사랑나눔회는 월별로 수원지법 6개 부서의 순번을 정해 해당 부서 직원 20~30명씩 배식봉사에 참여한다. 법원장은 물론이고 부장판사, 과장, 직원 등 직급에 관계없이 모두 함께한다.

사랑나눔회는 현재 김용대 수석부장판사가 회장을, 박효룡 사무국장이 부회장을 맡고 있다. 직원들은 사랑나눔회 활동을 통해 시민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키운다.

총무과 조영민 실무관은 “부서 직원들과 봉사활동을 할 때 소외계층 노인들을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되는 일을 해야겠다고 마음먹는다”고 말했다.
직원들은 희망에 따라 월 3천~1만 원의 회비를 내고 이 돈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한다. 연말에는 불우이웃돕기 바자회, 김장봉사활동, 사랑의 연탄 배달 등의 기부행사를 한다.

회원들은 지난 10일 수원지법 구내식당에서 바자회를 열고 직원들의 물건을 판매해 수익금을 마련했다.

사랑나눔회 성금은 이러한 수익금 외에도 월 회비와 직원들의 월급에서 1천 원 미만의 잔돈을 ‘낙전기금’으로 조성해 함께 모아진다.
이 성금으로 지난 14일에는 김장김치 50포기를 담가 쌀(20㎏씩)과 함께 결손가정 등 취약계층 10개 가구에 나눠 줬다. 18일 열릴 사랑의 연탄 배달 행사에서는 어려운 이웃 4개 가구에 각 300장의 연탄을 전달한다.

서기석 법원장은 “직원들이 사랑나눔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봉사하고 나눔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봄빛같은 마음을 갖게 되는 것 같다”며 “봉사활동을 더욱 활발히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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