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도 인천항만공사 예산이 약 2천740억 원으로 확정됐다.

30일 인천항만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이는 공사 항만위원회가 2013년도 예산 및 사업계획을 의결한 것으로 주요 사업은 인천신항, 국제여객부두, 크루즈터미널 등 인천항의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항만인프라 건설사업에 1천430억 원이 배정됐다. 또 노후된 항만시설의 유지·보수 사업비도 156억 원이 편성돼 항만의 시설안전성 확보와 생산성 제고에 중점을 뒀다.

특히 국제여객부두터미널 건설사업에 총 793억 원의 예산을 편성, 1년 앞으로 다가온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때에 맞춰 터미널이 개장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인천신항 개장 대비 차원에서 물동량 증대를 위해 실시할 마케팅 사업비는 전년보다 5억 원이 증액된 총 40억 원으로 편성됐으며, 지역사회 소외계층 지원과 관내 대학장학금 지원 등을 위한 기부금 예산도 10억 원 이상이 배정됐다.

2013년 예산은 기획재정부의 공공기관 예산편성지침이 가이드라인이 됐으며, 적정 예산편성을 위해 항만위원회 내부에서 사전에 예산안 검토를 위한 예산소위원회를 3차례 개최하는 등 세밀한 검토를 거쳐 확정됐다고 공사는 밝혔다.

공사 예산담당 관계자는 “인천항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인프라 건설사업 예산이 지난 2010년 이후 매년 2천500억 원 이상이 편성되면서 재정건전성에 부담이 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재무구조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내년 내부 경비예산을 전년 수준으로 동결시키는 등 최대한의 자구 노력을 병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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