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가 지역구인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민주통합당 윤호중 의원에게서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와 2013년 계사년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재선의 윤 의원은 전문성과 경륜을 바탕으로 서민·소상공인·여성 등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민생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국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소신과 열정의 의정활동으로 동료 의원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 또한 최근까지 민주당 사무총장을 맡아 당의 살림살이를 책임졌으며, 지난 대선에는 탁월한 기획력과 조정력을 바탕으로 당력을 모으는 데 앞장섰다.
 바쁜 의정 속에서도 지역민과 호흡하며 지역 현안 해결에도 성심을 다했으며, 의원연구단체인 생활정치실천의원모임(연구책임의원), 국회혁신교육포럼, 한반도평화포럼, 경제민주화와 복지국가연구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전개했다.

 다음은 윤 의원과의 일문일답.

▲ 윤호중(민·구리)의원

-지난 한 해 동안의 입법활동 성과를 꼽는다면.

 ▶국회의원이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활동은 민생을 달래고 사회정의를 실천할 수 있는 법안을 만들어 발의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대표발의 10건을 포함해 총 92건의 민생법안과 사회정의법안을 발의했다. 민생법안으로는 렌트푸어의 권익 보호를 위한 주택임대차보호법 개정안, 자동차 급발진 피해를 막기 위한 자동차관리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고, 사회정의법안으로는 성폭행범의 음주 감형을 막는 형법 개정안, 공공장소의 변태적 행동 처벌을 위한 성폭력범죄처벌특례법 개정안, 채권추심업체의 협박성 문자메시지를 막기 위한 신용정보이용보호법 개정안 등을 발의했다. 앞으로도 민생을 살리면서 사회정의도 실현할 수 있는 많은 법안들을 꾸준히 발의하기 위해 많은 공청회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국정감사 및 상임위에서의 활동과 그 성과를 소개해 달라.

 ▶2012년 국감은 MB정부 마지막 국감인 만큼 지난 5년의 총체적 평가를 받는 국감이었다. 저는 이번 국감에 임하면서 MB정부의 치적 홍보성 통계와 국민이 체감하는 현실의 괴리를 지적하고, 이를 바로잡고자 했다. 기획재정부가 중산층 서민에게 조세 지출의 혜택이 많이 간다는 통계자료의 오류를 지적했고, 통계청의 실업률 산출의 문제점, 실업률은 낮아져도 취업준비생 등 사실상 실업자인 비경제활동인구의 증가를 지적했다. 또한 세계적인 금융위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비정규직 문제 등 우리 사회의 소득양극화로 인한 서민들의 고통을 조금이라도 덜어주는 정책적 변화를 제시했다.
 그리고 국세청 국감을 준비하면서 국세청의 도덕적 해이와 전관예우가 도를 넘어 매우 심각한 지경이라는 것을 지적하고, 국세청과 한국주류협회와의 유착을 밝혀 잘못된 전관예우 관행을 바로잡도록 했으며, 공직자 윤리법 등 관련 법안 개정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한국조폐공사의 우즈베키스탄 투자 실패와 심각한 도덕적 해이 문제를 질타했다.

 -지역 현안과 관련한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는.

 ▶구리시민 여러분의 숙원사업인 별내선 복선전철 사업 기본설계예산 20억 원이 예결위를 통과해 확정됐다. 그동안 예산이 반영되지 않아 정지됐던 별내선 사업이 다시 숨통이 트여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할 수 있다. 지난 17대 국회의원으로 활동할 때 제가 제시했던 ‘수도권 동북부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인 별내선 개통을 통해 지역주민들의 교통편의를 제고할 수 있도록 별내선 예산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시민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당부드린다.
 또한 구리시 아천동의 간이 궁도장을 경기장 수준으로 탈바꿈하고 편의시설을 보완하기 위한 5억 원의 특별교부금을 확보했다. 호국 무예 궁도를 통해 더 많은 분들이 역사를 체험하고 그 정신을 계승하는 교육 현장으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이 밖에 보금자리주택지구의 보상과 철거 문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각종 법률 민원 등 주민 여러분의 민생과 관련한 다양한 민원을 수렴해 행정부를 감사하고 제도적 개선 방안을 연구해 입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지역구 주민께 드리는 새해 인사와 당부의 말은.

 ▶계사년 새해 구리시민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늘 웃음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구리시는 현재 골목상권의 침체, 점차 가속화되고 있는 고령화 문제, 중앙정부의 수도권 역차별 등 다양한 문제를 안고 있다. 구리시가 승자 독식의 지역이 아닌 이웃끼리 공존하는 지역, 이익을 나누고 약자를 배려할 줄 아는 지역, 은퇴 후 삶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밝아오는 새해에도 구리시와 국회에서 많은 노력을 할 것임을 다짐하고 약속드린다.
 항상 지역구 현안을 최우선으로 두고 언제든지 구리시민분들의 소중한 의견을 듣기 위한 준비가 돼 있다. 전화·이메일 등 편하신 방식으로 언제든 의견을 주시기 바란다. 구리시민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과 건강이 함께하기를 거듭 기원드린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