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분당구(갑)가 지역구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이종훈 의원에게서 지난 한 해 동안의 의정활동 성과와 2013년 계사년에 임하는 각오와 다짐, 의정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초선의 이 의원은 경제·노동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민·중소기업·소상공인·노사 문제 등 소외계층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각종 민생법안을 발의하는 등 활발한 입법활동을 펼쳤으며, 특히 국정감사에서는 날카로운 비판과 합리적 대안을 제시해 국정에 반영토록 하는 등 소신과 열정의 의정활동으로 여의도 입성 첫해부터 주목을 받았다.
 바쁜 의정 속에서도 지역 현안 해결에도 성심을 다했으며 의원연구단체인 국가재정연구포렴, 일자리창출 및 중소기업희망포럼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심이다.

 다음은 이 의원과의 일문일답.

▲ 이종훈(새·성남 분당갑)의원

-지난 한 해 동안의 입법활동 성과를 꼽는다면.

 ▶2012년의 가장 중요한 화두는 ‘경제민주화’였다. 경제전문가로서 대기업의 일감 몰아주기 방지 및 불공정거래 행위를 차단할 수 있는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해 이번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또한 지역의 가장 중요한 현안 문제인 10년 공공임대주택의 분양 전환 방안의 합리화를 위해 김태호 의원과 함께 임대주택법 개정안의 통과를 위해 노력했다. 앞으로도 서민을 위하고 중소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법률을 만들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

 입법활동은 아니지만 지난 대선기간 중 행복한 일자리 추진단장으로 총괄해 만든 새 정부의 일자리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국정감사 및 상임위에서의 활동과 그 성과를 소개해 달라.

 ▶초선 의원으로 국민들의 시각에서 국민들의 마음을 대변해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첫 국정감사에 임했다. 특히 국회의원이 되기 전에 노동 분야 전문가로 노사정의 입장을 모두 듣고, 노사 갈등의 현장을 직접 경험하며 체득한 현장의 문제점과 목소리를 최대한 반영하려 노력했다. 근로감독관들의 엉터리 관리·감독 관행이나 근로복지공단이 규정한 ‘과로인정 기준’ 문제, 어린이집의 실내공기 문제와 같이 비교적 신속한 시정이 가능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정부의 조속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현대차 철탑농성이나 쌍용차 문제와 같이 우리 사회의 갈등 조정시스템 부재가 적나라하게 드러난 문제들에 대해서는 정부의 본질적인 해결책 마련을 요구했고, 서울 남산 3호 터널에서의 1급 발암물질 발견이나 불산가스 누출사고를 둘러싼 환경청의 안일한 대처를 질타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어떤 문제든 현장을 알아야 핵심이 보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야 제대로 된 대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깨달은 국정감사였다.
 앞으로도 현장에 달려가 직접 문제에 부딪히고 국민을 위한 개선책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정치인이 되겠다.

-지역 현안과 관련한 주요 의정활동 및 성과는.

 ▶매송~벌말 간 지하차도 공사는 현재 소음구간에서 지하차도 혹은 방음터널 방식으로 추진하느냐에 대해 성남시 및 관련 주민단체 대표와 의견 조율 중에 있다.

 또한 분당지역에 20년 이상 된 노후 아파트들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을 위해 계류 중인 법들과 추가 제정이 필요한 부분들을 파악하고 있으며, 현재 재건축 및 리모델링 연한의 축소와 리모델링 수직증축 허용과 관련해 관련 부처들과 논의 중에 있고 이는 새 정부에서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총선 공약이었던 월곶~판교~여주 간 복선전철 건설을 제18대 대선 공약으로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서판교역이 만들어질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고 더 나아가 판교지역 전체가 경기남부권 교통중심의 요지로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마지막으로 지역구 주민께 드리는 새해 인사와 당부의 말은.

 ▶2012년 대통령 선거 유세기간 동안 주민 여러분을 만나 뵈며 우리 경제가 얼마나 어려운지, 민생이 얼마나 무겁고 중요한 화두인지 다시 한 번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또 우리 사회가 계층 간, 지역 간, 세대 간 나뉘어 서로 소통과 화합이 어려운 상태에 놓여 있다는 사실에 깊은 반성을 했다. 경제 살리기와 대한민국 대통합이라는 시대적 과제가 해결되고 새 정부의 공약이 실천될 수 있도록 국회 차원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4월 저는 정치인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 여러분의 말씀을 대변하고 국민 여러분의 뜻을 받드는 것이 새 정치의 본질이라는 믿음으로 국회에 첫발을 디뎠다. 하지만 2012년을 반성해 보니 대통령 선거와 일자리 공약, 경제민주화에 치우쳐 지역주민 여러분과의 소통에 소홀한 면이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송구하다는 말씀을 올린다. 2013년 심기일전해 여러분의 말씀에 귀 기울이는 소통의 정치, 여러분 앞에 부끄럽지 않은 깨끗하고 당당한 정치를 하겠다. 2013년 계사년 새해를 맞아 소원하시는 일들 모두 이루시길 바라며 여러분의 가정에 행복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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