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3조835억 원으로 전년 동기(3조1천906억 원) 대비 3.4% 감소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 동기(770억 원) 대비 176억 원이 줄어들면서 적자로 전환됐다.

3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매출액(12조7천280억 원)은 전년(12조2천691억 원) 대비 3.7% 증가했으나, 4분기는 화물 부문의 침체로 전년 동기 대비 3.4% 감소했다. 반면 4분기 당기순이익(1천403억 원)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차익으로 전년 동기(445억 원) 대비 215.1% 증가했다.

여객 부문에서 국제 여객수송량(RPK)이 전년 동기 대비 2.4% 성장했다. 해외발 수송객은 엔화 약세 및 정치권 이슈에 따른 일본발 수요의 대대적 감소 등으로 4% 떨어졌으나 한국발 수송객은 9% 증가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한편, 대한항공은 2013년 여객 부문이 아시아 중심의 연결수요가 계속 늘어나면서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화물 부문은 점진적인 경기 회복 기대에 발 맞춰 중남미·중동 등 블루오션 시장 확대를 통한 질적 성장을 추구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 대한항공의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 높은 13조700억 원으로 계획했다. 투자계획은 지난해보다 16% 증가한 1조9천150억 원을 투자키로 했으며 A380 2대, B777 2대, A330 1대 등 9대의 항공기를 신규 도입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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