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대표적인 원도심인 중구에 고도제한 등 각종 규제가 완화될 전망이다. 낡은 불량주택이 밀집한 송월시장은 철거 이후 기업 투자유치로 재정비되고, 주차난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신포시장에는 지상 공영주차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14일 중구청을 방문해 월미도 등 중구 일원에 지정된 고도지구를 완화할 수 있도록 적극 검토키로 했다. 이 같은 규제가 완화되면 이 일대는 기존보다 높은 건물을 지을 수 있어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고도제한으로 인한 주민의 재산권 침해 문제가 해결되면서 침체된 지역 경기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 인천을 상징하는 월미도가 관광특구로서 건축계획 수립이 가능해지면서 지역 상권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그동안 중구는 최고 고도지구 및 지구단위계획과 문화재보호법에 따른 문화재보존영향 검토대상구역으로 지정되는 등 각종 중복규제를 받아 왔다.
송 시장은 이날 방문에서 송월시장에 대한 해결방안도 내놨다. 낡은 건물을 철거하고 20층 규모의 연구소 또는 기업이 들어올 수 있도록 투자를 유치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송월시장의 경우 불량주택 및 상가 밀집지역으로 1996년 특정 관리대상시설 C급으로 지정됐지만, 아직까지 정비되지 않아 흉물로 전락해 있다. 
아울러 시는 주차난을 겪고 있는 중구 신포동에는 지상에 신규 주차장을 조성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의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중구가 신포동 중심가를 방문하는 관광객의 주차난 해소와 쉼터공간 조성을 요구한 건의사항을 시가 받아들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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