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고양국제꽃박람회가 일산 호수공원 일대에서 성황리에 개최되고 있는 가운데 개막 9일째 수출고 2천8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올해 수출목표 3천만 달러를 손쉽게 달성할 전망이다.

이는 국내 화훼산업이 주 수출국인 일본의 엔저 현상과 유럽의 경제 불황 여파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점에 청신호가 아닐 수 없다.

6일 고양시와 (재)고양국제꽃박람회에 따르면 이번 박람회 기간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선택한 전략적 마케팅으로 일본·러시아·미국·네덜란드 등 해외에서 찾은 20여 명의 바이어들을 상대로 현장에서 무역상담을 거쳐 이 같은 수출계약을 잇따라 성사시켰다.

특히 신흥 수출지역인 극동 러시아에 대한 효율적이고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지난해 대비 22% 증가한 수출신장세를 기록하며 총 940만 달러의 계약을 일궈 냈다.

실제로 이번 박람회에는 수출시장의 다변화를 위해 전국 농업기술원에서 육종한 신품종 거베라·국화·장미·분화류 등 품질이 우수하고 시장성이 높은 상품들이 선보인 점이 주목을 받았다.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온 바이어 나타라루드 씨는 “경기도에서 육종한 장미 품종인 딥퍼플과 아이스베어는 에콰도르·콜롬비아 장미보다 품질이 좋아 수출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한편, 고양국제꽃박람회는 오는 12일까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서 계속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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