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는 927억 원 규모의 2차 추가경정예산안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올해 애초 예산 2조2천953억 원보다 4% 늘어난 것으로 오는 14일 열리는 제195회 성남시의회 임시회에서 심의·통과하면 올해 성남시의 총예산 규모는 2조3천879억 원이 된다.

추가경정예산의 주요 세출예산은 사회복지 분야 260억 원, 교육 분야 100억 원, 교통 분야 245억 원 등이다.

이 가운데 수정구 노인회지회 공사비(6억2천만 원), 도촌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40억 원), 판교종합사회복지관 건립비(40억 원), 판교노인복지시설 건립비(30억 원) 등 복지시설 확충비가 포함됐다.

또 어린이집 4곳 신축설계비(7억3천만 원)와 어르신 소일거리 사업(14억 원)이 주요 사업으로 편성됐다.
이 외에도 공동주택 공동시설 보조금(22억4천만 원) 추가 지원, 장애인복지택시 22대 구입비(9억5천만 원)가 편성됐다.

특히 시의회에서 두 차례나 예산안이 삭감된 창의교육도시사업 100억 원을 편성해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창의교육도시사업은 혁신교육을 추구하는 경기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추진하는 교육지원사업으로 이번이 세 번째 예산안 제출이다.

주요 사업은 창의교육 거점학교 및 모델학교 운영 지원, 학부모 연수, 초등학교 3학년 수영교실, 잡월드 진로교육, 청소년수련관 특화 체험활동, 초등학교 1학년 수업보조원 지원, 유휴교실 활용 지역교육문화센터 개방, 중국어 체험센터 운영 등이다.

시는 지난해 12월 본예산안과 올해 3월 1차 추경예산안에 창의교육도시사업비를 제출했으나 시의회 다수 의석인 새누리당의 반대로 전액 삭감됐다. 새누리당은 교육사무는 기초자치단체 소관이 아니고 교육자치를 침해하는 것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어 통과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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