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봄볕을 따라 파주 헤이리로 화창한 봄나들이 어떠세요?”
경기도 최초 문화지구인 파주 헤이리 예술마을에서 11일 ‘2013 파주 헤이리 봄 예술축제’가 화려하게 막을 올린다.
이번 축제에는 올해 5회째를 맞는 헤이리 사생대회와 사진촬영대회 및 제2회 ㈔헤이리 전국음악콩쿠르 입상자 연주회, 시 낭송과 마임 공연 등이 헤이리 일대에서 19일까지 9일간 수놓는다.

본보는 ‘달리는 세상, 걷는 예술, 쉬는 마을-Slow Art’를 메인 이벤트로 속도지향적인 현대 문명사회에서 잠시 벗어나 예술이 가진 느림의 미학을 새롭게 전하는 이번 축제를 조명해 본다.

#예술의 고유한 느림을 느껴 보자

   
 

이번 축제는 예술작품을 천천히 보면서 그것에 대해 편안하게 이야기를 나누며 빠른 성장과 업적 지상주의가 초래한 지나친 경쟁에서 우리네 삶의 공동체를 황폐하게 변화시키고 있는 사회상을 돌이켜볼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전망이다.

동덕여대 큐레이터학과 심상용 교수가 진행을 맡았고 11일 오후 2시께 헤이리 커뮤니티하우스에서 관련 심포지엄도 기획된 가운데 Slow&Life, Slow&Culture, Slow&Art를 주제로 토론의 장이 열릴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는 헤이리 내 갤러리 12개소에서 진행되며 기획전시인 만큼 방문객들에게 무료로 개방된다.

#아름다운 건축미와 환경에 빠져 보자
헤이리 예술마을은 5회째를 맞는 헤이리 사생대회와 사진촬영대회에 참가한 방문객들에게 직접 예술문화에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한다.

유치원을 비롯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사생대회는 헤이리를 다채로운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는 무대를 열어 미적 재능을 지닌 꿈나무들을 발굴하는 뜻깊은 행사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장학금 100만 원 및 상장이 수여되며 18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사진촬영대회는 헤이리의 다양한 건축물과 자연풍경 등 구석구석을 직접 촬영할 기회를 제공해 남녀노소 누구나 사진작가가 돼 예술을 즐길 수 있는 축제로 펼쳐지며 11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간 진행된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상금 100만 원, 수상작은 헤이리 홈페이지 사이버갤러리에 전시한다.

#오감 만족 특별 거리공연도 즐기자
이번 축제기간 동안 헤이리 곳곳에서는 특별한 거리공연도 만날 수 있다. 박후기·이병일·이용임·남궁선·김병호 시인의 시 낭송과 마이미스트, 재즈밴드가 어우러진 종합문학공연이 펼쳐진다.

또한 11일 오후 3시 30분 예맥아트홀에서는 제2회 ㈔헤이리 전국음악콩쿠르 입상자 연주회가 열릴 예정인 가운데 지난해 콩쿠르 대상자인 피아노 부문 김혜준 학생 등 각 부문별 1등 수상자들이 나와 헤이리 심포니오케스트라(지휘 김홍식)와 협연을 선사한다.

문의:헤이리 사무국 홍보팀 ☎070-7733-0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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