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누적환승객이 15일 5천만 명을 돌파했다. 2001년 3월 29일 최초 개항한 이후 4천431일 만에 달성한 대기록이다.

이에 따라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이날 오전 인천공항 여객터미널 1층 밀레니엄홀에서 5천만 번째 환승객 유치를 축하하기 위한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영근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행사에서 5천만 번째 환승객으로 공식 기록된 러시아 국적의 부주킨 씨에게 ‘행운의 황금열쇠’를 증정했다.

기념행사 축하공연으로 팝페라 듀오 ‘라보엠’과 현악 4중주단 ‘더 메리’의 협연이 펼쳐졌다. 아울러 행사에 참석한 환승객들에게는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서울의 경복궁과 인사동을 둘러보는 환승투어의 기회가 제공됐다.

인천공항공사는 이 같은 실적에 대해 전세계 180여 개 노선을 보유한 동북아 최고의 항공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최첨단 환승시설과 서비스를 제공해 최소 환승시간(45분)을 기록하고 있는 점을 꼽았다.

또한 세계 최고의 면세쇼핑 공간을 조성해 즐겁고 안락한 구매 체험을 제공하고, 한국의 전통문화와 한류를 체험할 수 있는 문화예술이 인천공항을 최적의 환승공항으로 선택하도록 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인천공항은 올해 대북 리스크와 일본의 엔저 영향 등에도 1~4월 누적환승객이 전년 동기 대비 무려 27% 증가한 272만 명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의 성장추세가 지속된다면 올해는 작년(전년 대비 21% 증가, 총 686만 명)을 능가하는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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