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곡 이이 선생의 본향인 파주시 법원읍 동문리 소재 선생의 유적지가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가운데 오는 25일 대규모 고유제와 기념식이 열린다.

율곡 이이 선생은 조선 중기 유학자이자 경세가로, 퇴계 이황 선생의 학문을 더욱 발전시켜 중국의 성리학과 차별되는 조선 성리학의 토대를 닦은 인물이다.

이곳에는 선생이 공부한 자운서원과 화석정을 비롯, 선생과 모친 신사임당의 묘소 등 선생의 관련 유적들이 모여 있고 문화재청은 지난 2월 21일 이곳을 사적 제525호 ‘파주이이유적’으로 지정했다.

21일 시에 따르면 이날 문화재 관계자들과 지역 내 유림 및 시민 1천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선생의 얼을 되새기는 기념식과 고유제를 개최한다.

기념식은 ‘율곡향연’이라는 주제로 사적 지정에 큰 노력을 기울여 온 지역 유림대표들과 인사들에게 공로장과 표창장이 수여되며, 「율곡 이이 평전」의 저자인 서울대 한영우 명예교수의 현장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고유제에는 김문수 경기도지사가 초헌관으로 참례해 사적 지정의 경과와 내용을 보고하고, 이인재 파주시장과 우관제 문화원장이 각각 아헌관과 종헌관으로 제례를 봉행한다.

이인재 시장은 “파주를 대표하는 선현이신 율곡 이이 선생의 유적지가 국가사적지로 지정된 것을 다시 한 번 시민들과 함께 축하하고, 선생이 남겨 주신 소중한 가르침을 온전히 이어받자는 뜻에서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파주시는 선생의 학문적 지기였던 우계 성혼 선생의 관련 유적지도 재정비와 보완을 통해 파주의 특화된 역사문화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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