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지역을 대표하는 생태공원이 지난해 12월 준공 이후 6개월간의 휴면기를 마치고 오는 25일 전면 개장한다.

고양생태공원은 일산서구 대화동 2330 소재 5만8천435㎡ 부지에 총 12개의 숲테마와 102종의 야생화군락, 생태연못, 탐방로 등을 갖췄다. 또한 지상 2층 규모의 생태교육센터가 들어서 시청각실과 교육장, 생태도서관, 전시실 등을 구비했다.

이곳은 고양지역 도심지 내 버려진 나대지였으나 2009년부터 생태체험과 교육이 가능한 공간으로 생태 복원에 나서 지난해 연말 준공됐다. 하지만 생태 복원을 위한 충분한 휴식기간을 거치기 위해 지금까지 휴면기를 가졌고 지난 4월부터 관내 환경단체와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개장 준비를 해 왔다.

앞으로 이들은 이곳에서 사전 생태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속적으로 동식물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한 뒤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생태 프로그램도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

고양생태공원은 조성 과정에서도 대통령직속기관 지역발전위원회, 산림청 등 중앙기관으로부터 우수 사례로 선정돼 기관 표창 및 3억5천만 원의 특별교부세를 교부받는 등 대외적으로 우수한 생태공원으로 인정받았다.

시 관계자는 “고양생태공원은 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연간 4만5천 명)으로 생태체험과 교육공간으로 활용하는 고양시 생태교육의 거점공원으로 생태교육 클러스터 구축에 큰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전국 최초로 고양교육지원청과 고양시, 국립생물자원관이 다자간 환경·생태교육 활성화를 위한 MOU를 체결해 환경부 인증 프로그램까지 도입한 만큼 전국 도심생태공원의 허브가 될 전망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양생태공원 개장식은 25일 오후 2시께 고양시소년소녀합창단의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고양생태공원 및 장항습지 람사르 등록 경과 보고, 고양시 환경·생태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MOU 체결, 생태탐방 순으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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