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부품 재제조 시장 확대와 기술 및 클러스터 개발에 탄력을 불어넣을 청신호가 켜졌다. 현재 고양시 덕양구 강매동에 조성 중인 친환경 첨단 자동차클러스터 단지에 고부가가치 산업인 자동차부품 재제조산업 활성화 대안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29일 고양 친환경 첨단 자동차클러스터 단지 조성사업자 인선이앤티에 따르면 오종택 회장과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 고승현 회장이 클러스터 단지에 자동차부품 재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상호 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정부 정책에 적극 대응하고 자동차부품 재제조 연구 및 기술개발과 자동차클러스터 단지 내 부품 물류, 유통센터 설치 및 운영 등에 대해 상호 긴밀한 협력체제를 구축하는 것으로 자동차부품 재제조 시장 확대와 함께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

실제로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는 160개 회원사가 함께하고 있는 가운데 자동차부품 재제조산업 관련 국책과제를 수행하는 것은 물론 재제조업체 지원, 홍보 및 서비스 개선, 재제조산업 활성화를 위한 코어의 효율적인 유통체계 구축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인선이엔티 오종택 회장은 “자동차클러스터 조성에 한국자동차부품재제조협회의 물류, 유통센터 참여로 기술개발 및 인프라 구축에 힘을 받게 됐다”며 “재제조 부품은 신품·중고품과 함께 신제품과 성능과 품질이 유사하면서도 가격은 30~60%대 수준이라는 장점을 소비자에게 드려 선택의 폭을 넓히고, 폐기될 수 있는 생산자원을 활용해 에너지 절약이라는 환경 개선에 일익을 준다는 점에서 재제조 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벤츠와 BMW·폭스바겐 등 유럽 유명 자동차회사들은 재제조센터를 직접 운영하고 있으며, GM과 포드 등 미국 내 재제조 시장 규모는 연간 약 64조 원으로 국내 7천500억 원에 비해 무려 84배에 달한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