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각 일대에서 대북전단 날리기 행사를 경찰이 강력히 제재하고 있는 가운데 4일 새벽 한 탈북자단체가 최근 탈북 청소년 강제 송환을 비난하는 유인물을 북쪽으로 기습 살포했다.

탈북자단체인 자유북한운동연합 회원 7명은 4일 자정부터 1시간 동안 파주시 탄현면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 자유로에서 탈북 청소년 9명의 강제 북송을 규탄하는 대북전단 20만 장을 비공개로 대형 풍선 10개에 매달아 북쪽으로 날려보냈다.

대형 풍선에는 미화 1달러짜리 지폐 1천 장과 한국의 경제 발전상을 담은 소책자 300권, 북한의 인권 실태를 담은 DVD 500개도 함께 넣어 보냈다.

현장에서 자유북한운동연합 박상학 대표는 “탈북 청소년들을 강제 송환한 북한을 규탄하고 그 진실을 북한 동포들에게 널리 알리기 위해 경찰의 단속을 피해 기습적으로 부득이 새벽 시간대에 이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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