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서 고읍파출소가 최근 잇따라 도박사범들을 검거해 화제가 되고 있다.

고읍파출소는 지난달 29일 오후 11시께 양주시 삼숭동 한 공장창고에서 속칭 ‘섯다’ 도박판을 벌인 혐의(불법도박 등)로 A(46)씨 등 10명을 몸싸움 끝에 검거했다. 고읍파출소에서만 올해 여섯 번째 도박사건이다.

김성길 파출소장은 이날 50대 남 가출신고를 접수하고 근무자 2명과 함께 그의 차량이 마지막으로 세워져 있던 삼숭동 일대를 수색하던 중 늦은 밤 조용한 공장에서 담배냄새가 심하게 풍기는 것을 수상히 여기다가 도박 현장을 발견했다. 공장 창문을 열고 내부에 진입한 검거조는 폭력을 행사하며 거세게 저항하던 피의자들을 제압하고 판돈 1천652만 원을 압수했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남양주·포천·의정부 등지에 거주하는 것으로 파악됨에 따라 이들의 상습 도박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고읍파출소는 지난 2월 14일 광사동 소재 당구장을 시작으로 부동산, 아파트, 원단창고 등에서 도박사범 총 35명을 일망타진한 바 있다. 특히 4월 20일에는 2시간여 잠복 끝에 아파트를 급습, 억대 전용 도박장을 와해시키기도 했다.

이에 대해 양주서 관계자는 “2급지(치안규모 구분) 파출소 단독으로는 이례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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