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통합브랜드 GG콜택시 활성화를 위해 택시 외부 디자인을 변경하고 스마트폰 앱 개발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개발연구원 송제룡 연구위원의 ‘경기도 GG콜택시 활성화 방안 연구’ 설문조사에 따르면 GG콜택시 이용자 대다수인 99%가 보통 이상 만족도를 나타내 GG콜택시가 도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도내 20개 시·군에서 운행 중인 GG콜택시는 3천904대로, 경기택시 3만6천186대 중 11%를 차지한다.
하지만 10대 중 1대꼴인 GG콜택시 활성화를 위해 택시업계는 외부 디자인 개선을, 이용자는 스마트폰 앱 활용을 대안으로 꼽았다.

택시업계는 GG콜택시의 색상이 2종으로만 도색돼 대·폐차 시 중고차량 가격이 하락하는 만큼 GG콜택시 업체 41.9%, 콜센터 63.6%는 도색기준이 완화되면 GG콜택시 가입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보고서는 이를 위해 차량제조사에서 출고된 백색 및 연두색 바탕 차량에 GG콜택시 이미지를 표시한 선형 또는 마크디자인을 스티커처럼 붙이는 방식으로 외부 디자인을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이처럼 택시 외부 디자인을 단순화하면 택시업계의 가입 기피 현상과 60만 원 수준의 도색 비용도 줄일 수 있고, 기존의 외부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차량 외부와 갓등에 광고를 허용하는 방안도 가능할 전망이다.

또 콜택시 이용자는 GG콜택시 호출용 스마트폰 앱 이용 방식을 선호하고 있어 콜택시 이용 활성화를 위한 앱 개발 및 보급 확대가 과제로 나타났다. 단계적으로 택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택시 승객이 직접 콜택시를 선택하고 호출하는 단계까지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것이 보고서의 지적이다.

현재 운영 중인 GPS로 콜택시 이용자 위치추적 시 오차거리 범위 발생으로 시 경계 인근에서 잘못된 콜센터로 연결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택시사업구역과 관계없이 GG콜센터 간 표준화된 콜택시 배차 프로그램 구축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콜택시 배차 프로그램이 표준화되면 콜택시 이용자가 가장 가까운 콜센터로부터 택시 배차 서비스를 받을 수 있어 경기도 어디서나 콜택시 이용이 가능하다.

송 연구위원은 “GG콜택시에 가입한 택시업계에 광고수입 감소분과 콜택시 월회비 등을 지원하고, GG콜택시 홍보활동을 강화해서 전화번호 하나로 경기도 어디서나 GG콜택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정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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