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에 대한 기초자치단체들의 무관심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

2013 제4회 인천실내&무도아시아경기대회가 아시아 4천4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달 29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8일간의 레이스에 돌입, 연일 한국의 금메달 행진이 이어지고 있다.

인천시는 내년 아시안게임의 테스트 이벤트인 이번 대회의 성공 개최를 위한 아낌없는 지원으로 완벽한 국제대회를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하고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인천시의 의지와 달리 인천지역 대부분의 기초자치단체들은 이번 대회에 무관심, 간단한 홍보조차 제대로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A구의 경우 지역 내 경기장에서 대회가 진행되고 있으나 구 홈페이지 한편에 순환식 배너 광고로 대회 홈페이지 링크만 걸어놨을 뿐 주민들을 상대로 한 적극적인 홍보에는 나서지 않고 있다.

지역 내 경기장이 없는 B구 또한 사정은 마찬가지이며, 비교적 SNS를 통해 주민들과 소통하는 것으로 알려진 C구도 페이스북과 트위터를 동원한 대회 홍보나 안내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일선 공무원의 반응은 기가 찰 지경이다.

D구 관계자는 “지역 내에 경기장이 있는 것도 아니고 주민들의 문의 또한 많지 않아 적극적인 홍보를 펼치지 않고 있다”며 “게다가 인천시로부터 특별한 지시나 지원도 없어 익명을 보장해 준다면 도와주기 싫다고 말하고 싶다”고 토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각 군·구에 홈페이지뿐 아니라 각 주민센터에서 적극적인 홍보를 벌이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얼마 남지 않은 기간만이라도 적극적인 홍보와 관심을 가져 대회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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