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북부권 최대 규모의 농수산물유통센터인 농협(NH)고양유통센터가 올해 3월부터 시작한 매장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지난 12일 새 단장 오픈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기념식에는 이 센터의 김성광 사장과 농협중앙회 고양시지부 김승호 지부장, 최성 고양시장, 고양시의회 박윤희 의장, 시민 200여 명이 함께 자리해 새 단장 오픈을 축하했다.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동에 위치한 이 센터는 다른 대형 할인마트와는 달리 농수산물가격 안정에 관한 법률(농안법)에 의해 고양시가 건립하고 농협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대형 농수산물 전문매장으로, 2001년 개장한 이후 12년 만에 전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그동안 이 센터는 생산자들의 출하선택권을 확대해 농가 소득 안정에 크게 기여하며 유통체계의 단순화로 유통 비용을 대폭 절감했다. 이는 생산자의 수취가격을 제고하고 소비자에게는 농산물 구매만족도를 높이는 데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이 결과 대형 할인마트의 격전지라고 불리는 고양시에서 꾸준히 성장해 왔고 2012년에는 연간 총매출이 3천200억 원을 돌파하는 성장세를 구가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매장 리뉴얼의 핵심은 고객의 쇼핑환경 개선에 초점을 맞췄다는 데 높은 관심을 사고 있다.

우선 농수축산 매장을 저온매장(cooling zone)으로 꾸며 상품의 선도 유지를 향상시켰고, 고양시 로컬푸드관을 매장 입구로 확장 이전해 지역 농산물 유통 활성화에 적극 나선 가운데 매장면적을 1천600㎡ 이상 확대해 농산물 전문매장으로서 특화했다.

또한 후방 작업장과 창고 위치를 변경해 물류장비의 매장 진입 방지로 안전한 쇼핑환경을 제공했다. 매장 중앙의 즉석코너를 측면으로 이전하고, 상품진열대를 가로 배치에서 세로로 변경해 고객 동선의 개방감을 확보해 고객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에너지 절감 및 쾌적한 쇼핑을 위한 냉난방 시스템을 개선하고, 계산대와 외곽 복도 및 벽부에 천장을 설치해 매장 환경을 크게 개선했다.

새 단장 오픈 기념식에서 농협고양유통센터 김성광 사장은 “고객들의 쇼핑편의를 위해 더욱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 특히 저렴한 가격으로 기분 좋은 쇼핑을 하실 수 있는 매장으로 새롭게 단장을 마쳤다”며 “앞으로 우리 농협고양유통센터 전 임직원은 산지에서 품질 좋고 안전한 농산물을 수급해 소비자에게 더욱 싼값에 농산물을 공급하는 데 주력하며, 산지와 소비지가 상생하는 농산물 유통의 신기원을 이룩하는 데 선도 매장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농협고양유통센터는 새 단장 오픈을 기념, 수박과 포도 등 제철 농산물을 비롯해 다양한 생필품을 30~50% 할인된 가격으로 오는 28일까지 2차례에 걸쳐 기획판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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