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방학을 맞아 전국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항공우주캠프’가 다음 달 8일 한국항공대학교에서 열린다. 이는 한국항공대가 항공우주 분야에 관심 있는 고교생들을 초청해 진학과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하는 체험캠프다.

15일 한국항공대에 따르면 이번 캠프는 8월 8일부터 9일까지 1박 2일간 열릴 예정인 가운데 이 학교 교수진이 직접 나와 국내 유일의 항공우주특성화대학인 학교 소개 등 생생한 입시 정보를 제공하고 전공과 학과별 진로 소개도 펼친다.

특히 이번 캠프의 가장 큰 특징은 항공기 제작·조종·관제 등 항공우주 분야의 다양한 직업세계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고교생들의 관심을 끌 전망이다.

캠프 첫날, 참가 학생들은 먼저 항공기 제작자가 된 것처럼 각자 로봇항공기를 제작하고 리모컨 또는 컴퓨터로 조종하며 활주로를 직접 달려본다. 또한 비행교육원과 모의항공교통관제실습실을 방문해 조종사 훈련에 쓰이는 경비행기와 활주로를 둘러보고 최신형 항공교통관제시뮬레이터로 항공기 이착륙 등의 관제실습도 실시한다.

아울러 국제항공연맹(FAI)의 인증을 획득한 한국항공대 항공우주박물관을 찾아 항공우주 분야의 역사를 배우고 3D 모션시뮬레이터, 비행시뮬레이터 등으로 각종 가상비행 체험도 갖는다.

캠프 둘째 날에는 이 학교 출신으로 지난 1월 우리나라 최초 우주발사체 나로호의 발사 성공을 이끈 주역인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발사체기술연구소 발사체추진제어팀 조인현(항공기계 81학번)박사의 특강이 열린다.
이어 재학생들이 직접 준비한 ‘예비 항공인의 밤’ 행사에 참가해 마술·댄스 등 다채로운 동아리 공연을 함께하고, 항공우주 분야 관련 상식을 주제로 한 ‘도전 골든벨’도 펼칠 예정이다.

참가 신청은 15일 오전 10시부터 17일 오후 5시까지 진학어플라이 홈페이지(www.jinhakapply.com)를 통해 선착순 모집한다. 정원 120명으로 참가비는 1인당 11만 원이다.

캠프 수료자에게는 한국항공대 학생처장 명의의 수료증과 함께 한국항공대 로고가 박힌 티셔츠가 선물로 주어진다.

문의:한국항공대 입학관리팀  ☎02-300-022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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