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초등학교들이 영어학습 부진학생들을 위해 맞춤형 튜터제를 운영, 인기를 끌고 있다.

16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군포 능내초등학교는 학생들의 영어교육 격차 해소를 위해 영어심화연수교사, TEE인증교사, 영어회화전문강사, 영양교사 등 9명이 똘똘 뭉쳤다. 이들은 영어학습 보충이 필요한 학생 12명을 위해 맞춤형 튜터제에 발 벗고 나섰다.

영어교사들은 지난 5월부터 주 2회 학생 1~2명에게 알파벳, 파닉스, 교과 기본 표현 등 기초학습 요소를 밀착 지도하고 있다. 매월 한 번은 영양교사와 함께 ‘영어요리 체험교실’을 열고 있다. 학생들은 음식 만들기 활동을 하면서 관련 영어 표현을 익힌다.

안양 귀인초는 3~6학년 학생 37명을 위해 ‘KSE(Kwiin Special English) 챌린저 클래스’를 운영한다. 영어 기초학습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한 영어전담교사들의 맞춤형 튜터제다.

교사들은 방과 후 온라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영어 읽기를 지도하고 수시로 학생들을 만나 개별 지도한다. 또한 월 1회 학생의 온·오프라인 학습활동을 정리해 학부모에게 리포트를 보낸다. 이번 여름방학에는 느티나무 캠프를 열 계획이다.

최모(6년)학생은 “작년까지는 영어단어나 문장을 읽을 줄 몰라 수업이 무척 어려웠는데 챌린지 클래스 수업에 참여하며 게임으로 단어나 문장을 읽는 것이 무척 재미있다”고 말했다.

화성 행정초 윤문석 교사는 6학년 학생 2명을 가르치고 있다. 진단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5월부터 매주 1~2시간씩 말하기·듣기에 중점을 두고 가르친다. 전화영어도 간간이 섞는다. 게임이나 노래 부르기를 선호하는 까닭에 그날 목표 언어나 단어의 영어노래 따라하기를 진행한다.

한편, 도교육청은 올 3월부터 TEE인증 또는 영어심화연수를 이수한 초등교사 480여 명의 자발적인 참여로 교육격차 해소를 위한 맞춤형 튜터제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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