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시 한국문화영상고등학교(이하 문영고)는 지난 22일 학생, 학부모, 교직원이 학교매점 운영 등에 공동 참여하는 ‘학교협동조합’을 경기북부지역 최초로 출범했다.

23일 문영고에 따르면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 성남시,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이 문영고 스쿨쿱(School Coop)의 창립 기반이 된 ‘학교협동조합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날 정기숙 교장, 이재두 학교운영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조합 발기인과 조합 설립동의자와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교육경제 공동체로 ‘사회적협동조합’ 창립총회를 개최했다.

창립총회는 공동구매 및 장학사업을 통한 학생교육복지사업, 문화와 나눔 체험학습을 통한 학생문화교육사업, 친환경 학교매점 운영 및 건강 점검·질병 예방을 통한 학생건강증진사업을 주 사업으로 하는 정관과 올해 사업계획안을 승인하고 학생 6명, 학부모 6명, 교직원 8명 등 20명으로 이사진을 구성하고 초대 이사장에는 김흥래(문영고 산학협력부장)교사를 선출했다.

문영고의 사회적협동조합은 교육부 설립인가를 받은 후 오는 9월부터 학교매점 공동운영사업을 시작할 예정으로, 친환경 식품과 안전한 먹거리를 갈망하는 학부모들의 학교매점 운영 참여로 운영 방식 개선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흥래 초대 이사장은 “문영고의 사회적협동조합은 상부상조의 공동체적 가치 향상과 지속가능한 교육경제 공동체사업 추구를 통해 학생들에게 경쟁이 아닌 협동을 가르치는 데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한다”며 “국제협동조합연맹(ICA)이 채택한 협동조합의 정의·가치·원칙과 상부상조의 협동정신을 바탕으로 학교 소비자들의 자주·자립·자치적인 협동조합 활동을 통해 쾌적한 매점 공간 조성과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먹거리를 합리적인 가격으로 공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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