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유치원 입학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28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도내 공사립 유치원은 2천84곳으로 전체 원생 수는 18만2천900여 명이다.

도교육청은 내년 단설 12곳, 병설 8곳 등 20곳의 공립 유치원을 증설해 2천640여 명의 원아를 추가 수용하고 병설유치원의 학급도 증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같은 원생 수용 규모는 내년 유치원에 다닐 연령대인 도내 만 2∼4세 전체 어린이 37만8천300여 명의 50% 수준에 불과하다.

이 가운데 교육비를 지원하는 누리과정 확대로 유치원 입학 희망 어린이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올해 도내 유치원생 수는 지난해보다 9.7%(1만6천200여 명) 증가했고 이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할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또 사립 유치원들은 도교육청의 학급당 원생 수 감축 방침에 따라 내년부터 2016년까지 만 3세 반은 16∼20명, 4세 반은 22∼26명, 5세 반은 26∼30명으로 줄여야 한다.

현재 수원과 성남 등 대도시 공사립 유치원에는 수십 명씩의 입학 대기자가 있는 상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년 유치원 입학 경쟁률은 오는 11월 수요조사를 해야 알 수 있다”며 “내년에도 유치원 입학의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공립 유치원 신·증설을 통해 수용 능력을 최대한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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