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경기도교육청이 직속기관인 경기도유아교육진흥원에 전문직을 1명밖에 배치하지 않아 비판<본보 8월 8일자 1면 보도>을 받고 있는 가운데 도내 전체 전문직 중 유아교육 전문직의 비중이 3.4%밖에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내 전문직 전체 정원은 523명으로 이 중 초등은 256명(장학관 60명·장학사 196명), 중등은 267명(장학관 65명·장학사 202명)에 이른다.

유아교육 전문직은 초등 정원에 포함돼 있어 초등 장학관(연구관) 60명 중 2명, 초등 장학사(연구사) 196명 중 16명뿐이다.

전체 전문직 정원 523명 대비 유아 전문직의 비율은 3.4%(18명) 수준이다.

실제 초등 전문직이 전체 전문직 중 45.5%, 중등 전문직이 51.1%를 차지하는 것에 비하면 유아 전문직은 턱없이 부족하다.

유치원 교사들은 누리과정 확대에 따른 유아교육의 발전을 위해 유아교육 전문직을 더 배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들은 전체 전문직 정원을 늘리거나 초등 전문직 정원에서 유아 전문직 정원을 따로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유치원 교사들은 “유아교육 전문직이 부족하다 보니 유아교육진흥원에 연구사도 배정하지 못하고 일부 지역교육지원청은 유아교육 업무를 초등 장학사가 맡는다”며 “도내 공사립 유치원이 2천여 곳에 이르는 만큼 유아 전문직 수를 늘려 유아교육의 전문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교육부가 전문직 인건비를 배정하기 때문에 전문직의 정원을 늘리려면 관련 예산을 더 받아야만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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