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은 12~14일 의정부시 송민학교에서 2013년도 장애학생 인권교육 강사 양성 연수 2기 과정을 실시한다.

이번 연수에는 교사 26명과 학부모 69명이 참여해 장애학생을 위한 전문 인권교육을 받게 되며, 교육은 6개 이론과정과 1개 실습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이론은 장애 이해 및 장애인 인권교육, 교내 장애학생 인권교육 현황,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의 인권과 딜레마 등이고 직접 교안을 작성하는 실습을 병행한다.

앞서 도교육청은 지난 5~7일 성남시 성은학교에서 69명을 대상으로 1기 과정을 진행한 바 있다.

11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이른바 ‘도가니’ 사건으로 장애학생에 대한 폭력 예방 및 인권 보호 필요성이 대두되면서 교육부 지침에 따라 올해부터 학교마다 학기별 1회 이상 장애이해 및 장애학생 인권교육을 실시해야 한다.

하지만 전문강사가 턱없이 부족해 ‘장애학생 전문 인권교육 강사 인력풀’을 구성해야 한다는 의견이 학교 현장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는 실정이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장애인의 권리 옹호와 인권 보호를 도모하는 ‘장애인차별금지추진연대’를 비롯해 ‘장애인교육권연대’, ‘전국장애인부모회’, ‘장애인학생지원네트워크’ 등 단체들과 협력해 연수를 준비했다.

1기 연수를 받은 한 교사는 “장애, 인권과 관련한 현실적인 부분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였다”며 심화연수를 개설해 달라고 건의했다.

도교육청은 연수를 마친 이들을 학교에서 요청이 있을 시 찾아가는 현장 강사요원으로 투입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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