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출신 고위 공무원들이 퇴직 후 산하기관 및 유관단체에 재취업하는 비율이 여전히 40% 선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 중 절반 이상이 재직 시절부터 미리 갈 곳을 정해둔 상태에서 퇴직 당일부터 7일 이내에 재취업에 나서고 있으나 정작 국토부의 관리ㆍ감독은 지극히 소홀한 것으로 지적됐다.

1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태원(고양 덕양을) 의원에 따르면 최근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퇴직공무원 재취업현황’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2008년부터 올해 4월까지 퇴직한 4급 이상 공무원 314명 가운데 118명(37.6%)이 재취업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35명(29.7%)은 국토부 산하 공공기관에 재취업했고 54명은 관련 협회나 조합 등 유관단체, 또 11명은 건설업체 등 민간 기업으로 옮겼으며 이 과정에서 퇴직 당일부터 7일 이내에 자리를 옮긴 사람이 무려 63명에 이른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