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조 인천전자마이스터고 교장

학교는 학생들에게 ‘미래를 지고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과 ‘땀 흘린 양만큼, 세상을 바르게 보는 교육’, ‘마음의 안경을 올바르게 맞추는 교육’이 되도록 해야 한다.

교사는 '젊은 생명의 창조를 돕는 자’로 사랑의 교실로 만들고 부드러운 표정으로 즐거운 학교를 만들어가야 한다.

학생들이 좋은 생각으로 마음이 촉촉해지도록 하며, 스스로 ‘좋은 자성적 예언’을 하도록 계획되어야 한다. 학습공동체는 킬 패트릭 박사가 언급한 것처럼 ‘산 물건이 없으면 판 물건이 없는 것과 마찬가지로 학생이 안 것이 없다면, 교사는 가르친 것이 없다’ 말에 주목해야 한다. 학교 교육의 90% 이상이 교과교육활동을 통해 이루어진다.

 즉, 교수-학습활동에서 인성교육을 위한 ‘교육의 인간화’와 교단선진매체를 활용한 ‘교육의 효율화’가 이루어지도록 모든 교사가 노력해야 한다.

아무리 교육현실이 어려워도 교육수요자를 위해 고칠 것은 있으며 반드시 고쳐 나갈 때 교육은 그만큼 발전하리라고 생각한다. 우리의 창의와 열성과 노력으로 극복이 가능하리라고 생각한다.

현 시대의 학교의 장(場)은 배고픔의 구세대와 자기주장과 이해에 명확한 신세대들 사이에서 학교라는 장은 구세대가 겪은 고통과 이룬 업적을 잊어 버렸기에 갈등을 우려하고 있는 교육현실이다.

 우리 교사들은 학생들에게 우리들의 문화 전통을 가르치고 그것을 이어 갈 책무를 느끼고 사명감을 가진 교사가 이 시대에 많이 나오기를 기대해본다. 우리의 삶에는 변해야 할 것과 절대로 변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지식정보화 사회에 알맞은 감수성이나 몸짓을 가져야 하지만, 우리 삶의 근원적인 원리나 원칙, 진리의 불변을 가르쳐야 한다. 즉, 어른을 공경해야 한다는 것, 자기보다 못하는 이웃을 돌보아야 한다는 것, 순리대로 살아야 한다는 것, 자연을 파괴해서는 안 된다는 것 등이다.

청소년들은 음으로 양으로 정보화 사회에서 살아남는 방법을 익혀 온 존재들이나 우리는 그들에게 그 원리·원칙·진리를 가르치면서 더 좋은 삶을 기대하도록 지도해야 한다.

결국 교육의 몫은 교사들의 비중이 크기에 페스탈로치의 사랑실천 교육자로 거듭난 교사들이 세계 속의 활화산으로 타오르고 태양처럼 휘황한 빛 덩어리가 되기를 소망한다.

사명감 있는 교사를 통해 그들이 반복의 절망 속에서 희망으로, 우리나라의 교육현장이 휴화산 아닌 활화산이 되게 해 희망으로 나아가게 하는 쾌속 전철이 되도록 교량 역할을 해야 한다.

“교사의 생명은 사랑이요, 수업기술이다.” 교사는 학생을 위해 먼저 이해하고, 희생하고, 그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충만해야 하고, 감동을 주어야 한다. 그런 교사일수록 교육적 효과와 능력이 나타난다.

아이들을 위한 사랑의 표현은 수업에서 나타나야 하고, 학생들의 귀에 쏙쏙 들어가는 수업이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업을 잘하는 교사가 우대를 받고 승진되며 존경받는 교직의 풍토가 아쉽다.

도전에 실패한 학생들에 대한 선생님의 격려는 학생들에게 새로운 용기를 갖게 한다. 실패를 두려워하면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과 실패를 모르는 자가 진정한 패배자라는 것과 그리고 진정한 패배자는 실패자가 아니라 포기자라는 사실을 학생에게 가르쳐 주어야 한다.

선생님의 실천 하나하나는 바로 귀중한 학습자료이다. 듣고 남는 것은 10개 중 한두 개에 불과하지만 교사의 모범은 여섯 개 이상 기억되기 때문이다.

 교사의 작은 실천은 교사의 별명보다도 빠른 속도로 학생들에게 전달된다. “버린 돌이 머릿돌이 될 수 있다”는 희망적인 주제와 긍정에너지를 학생들에게 늘 전하자. 하나, 꿈을 버리지 말아야 머릿돌이 된다.

둘, 괴로움을 뚫고 나가는 자가 머릿돌이 된다. 셋, 늘 깨끗한 양심을 지키려고 노력해야 머릿돌이 된다는 이야기다. 교사는 나라의 미래 기초를 놓는 일을 하는 건설자이다.

훌륭한 교사는 학생들에게 사명감을 길러주고, 꿈[Vision]과 불[火]을 붙여주고, 아이들 마음을 헤아릴 줄 알고, 따스한 한마디와 눈길, 어깨를 토닥이는 정(情)이 있어야 한다.

 또한 학생들을 두려워하고 겸손하게 대하며, 학생의 소질·적성·능력을 발견하고, 타이밍을 포착하는 전문가로 칭찬을 많이 하고, 인생의 기본과 방향을 잡아주며, 자성적 예언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멋진 선생님이기를 기대한다. 멋진 선생님은 꿈과 결단과 열정과 행동으로 보여 주는 것이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