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송영길 인천시장이 28일 인천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센트럴파크에서 열린 ‘에너지 저소비형 녹색도시 제2회 미래도시 그리기 대회’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최민규 기자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센트럴파크에서 지난 28일 개최된 제2회 미래도시 그리기대회가 2만여 명의 참가자와 내·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미래도시 그리기대회는 ‘에너지 저소비사회’를 주제로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됐다.

이번 대회는 시작 전부터 트위터 등 SNS에는 참가자들의 미래도시 그리기대회 참여를 알리고 각자의 포부를 밝히는 글이 대회 게시판을 달구는 등 그 열기는 뜨거웠다.

트위터 아이디 ye*** 사용자는 “1회 대회 때 입상해 작은 상품을 받았는데, 이번 대회에서는 꼭 큰 상을 받아가고 싶다”며 “지난해 참가 경험을 바탕으로 올해는 교육감상이나 시장상 이상 받아내고야 말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1회 대회 참가자들도 대거 참여한 이번 대회는 전 대회 미비점을 보완, 만반의 준비를 해 온 탓에 보다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대회였다는 평을 받았다.

아이디 bab***를 사용하는 한 네티즌은 “작년 1회 대회 때는 이젤 등 그림 그릴 때 필요한 추가 도구를 준비하지 않아 애를 먹었다”며 “이번 대회에는 그리기에 필요한 완벽한 도구, 그리고 가장 중요한 김밥도 준비했다”고 말했다.

대회시작 2시간 전부터 조금 더 경치 좋은 곳에 자리를 잡기 위해 모여든 참가자들로 행사장은 북적였다.

분위기에 휩쓸린 사회자도 한껏 들떠 행사 초반부터 선물공세를 퍼부으며 행사의 열기를 더했다.

행사가 시작되자 참가자들은 일제히 미래도시를 상상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고 일부 참가자들은 스마트폰 등을 활용, 미래도시에 대해 검색해 아이디어를 얻기도 했다.

행사 참가자 김민영(9)군은 “건물을 대빵 큰 나무 위에 짓는 거에요”라며 “나무의 생체활동 에너지로 건물에 필요한 전기 같은 것을 만들어내면 공해도 없고 공기도 좋고 얼마나 좋겠어요”라며 화폭에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이번 대회에 처음 참가한 고등부 박성민(17)군은 “대회 중간중간 벌어지는 이벤트, 체험행사, 공연 등이 너무 재밌었다. 비록 실력은 부족하지만 대회에 참가한 만큼 꼭 입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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