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단 정성 모아 준 주주 명판과 함께 동산 공개

“인천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축구단이 창단된다는 소식에 매우 기뻐 주식을 샀습니다. 인천구단에서도 이 같은 시민들의 정성을 잊지 않은 것 같아 고마운 마음입니다.”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가 6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FC서울을 상대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31라운드 홈 경기에 맞춰 주주동산 준공식을 가졌다.

준공식에는 구단주인 송영길 인천시장을 비롯해 조동암 인천구단 사장, 장외룡 전 인천구단 감독, 주주 등이 참석했다. 주주동산에는 2004년 창단 당시 소중한 정성을 모아 준 시민주주의 이름이 명판에 하나하나 새겨졌다.

이번에 문을 연 인천구단 주주동산은 인천구단 홈경기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 북측광장에 건립, 4만5천여 명의 주주명판과 함께 주주연혁, 코칭스태프와 선수 소개, 주주쉼터 등으로 구성됐다.

송영길 시장은 “인천구단은 10년 전 시민들의 힘으로 창단한 시민구단으로 절대 시민들을 잊지 않겠다”며 “재정적인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시민구단 유일하게 스플릿시스템 그룹A에 들어가는 등 인천구단의 투지는 시민들의 응원에서 비롯된 만큼 앞으로도 계속 인천구단을 믿고 성원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승리 축포 터지길 바랐건만… 또 무득점 무승부

프로축구 인천 유나이티드의 올 시즌 그룹A에서의 승리 축포가 좀처럼 터지지 않고 있다.

▲ 6일 인천시 중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2013' 인천FC와 서울FC경기에서 인천 디오고와 서울 김주영이 공중 볼을 다투고 있다./최민규 기자

인천은 6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3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FC서울과의 그룹A 홈 경기에서 득점 없이 0-0으로 비겨 최근 3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6위 인천은 이날 무승부로 11승12무8패(승점 45점)를 기록하면서 최근 4경기 연속 무승과 함께 6위 자리를 그대로 이어갔다.

인천은 이날 설기현을 최전방에 놓고 이천수·이석현·한교원이 공격을 이끌었고 김남일과 구본상은 중원에서, 박태민·이윤표·안재준·최종환 등은 수비에서 각각 경기를 이어갔다.

인천은 경기 초반 안재준과 설기현의 슈팅으로 서울 골문을 두드렸고, 이후 꾸준히 공격을 시도했지만 이석현과 한교원의 잇단 슈팅이 골키퍼 김용대의 손끝에 걸리는 등 좀처럼 서울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결국 전반을 0-0으로 마친 인천은 후반 13분 이천수를 빼고 남준재를 출전시키며 압박을 가했다.

하지만 인천은 후반 40분 디오고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때린 왼발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와 절호의 득점 기회를 놓치면서 또다시 승리의 축포는 다음 경기로 넘겨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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