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부평농협 뜨락풍물단은 지난 5일 오후 6시 부평농협 3층 대강당에서 300여 명의 고객과 지역주민을 무료로 초청해 창단 15주년 기념 ‘가을굿’을 열었다.

이날 행사는 부평농협의 무궁한 발전과 번영을 축원하는 비나리를 시작으로 삼도농악가락이 펼쳐지고 소리꾼 김보미의 사랑가 가락이 판소리로 이어졌으며, 부평농협 아낙무용단의 향발무는 정중하고 기품이 깃들여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이어 뜨락풍물단의 영남사물놀이, 웃다리 사물놀이, 전통예술단 타투의 판굿으로 마무리되는 약 70분간 관객과 하나돼 흥겹고 신나는 국악 한마당으로 엮어 나갔다.

관객의 흥을 돋우며 가슴을 울리는 감동의 무대인 사물놀이의 대표격 판굿으로 대미를 장식했으며, 관객과 단원 모두가 참여한 대동한마당은 ‘50년을 넘어 다함께 미래로 부평농협’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농협다운 농협, 신뢰받는 농협, 하나되는 농협’으로 거듭나고자 하는 굳은 결의를 다졌다.

뜨락풍물단은 주부대학 수료생으로 구성된 순수 주부들로 1998년 창단됐으며 전통문화지킴이로 각종 문화행사 및 축제의 장 등 크고 작은 대내외 행사에 출연, 우리 국악의 대중화 및 부평농협을 지역사회와 전국에 알리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단장인 정왕섭 부평농협 조합장은 “이번 공연을 통해 새롭고 힘차게 도약하는 부평농협 뜨락풍물단이 되길 바라며, 가을굿은 전통문화의 진정한 가치를 재발견하고 사라져 가는 향토문화의 얼을 되살려 우리 모두가 하나되는 축제의 장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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