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내도 퍼내도 마르지 않는 훈훈한 옹달샘 사랑 나눔을 사회 곳곳에서 실천하고 있는 여성공직자들이 있어 화제다.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명랑한 사회풍토 조성과 복지사회 건설에 이바지하고, 아름다운 나눔문화의 공직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난 2001년 4월 20일 창단한 안산시 여성공직자 모임인 옹달샘봉사회(회장 전복희 안산시외국인주민센터 소장)가 그 주인공.

국제적십자운동 기본 원칙과 대한적십자사의 방침에 따라 활동하고 있는 이들은 그동안 지역사회의 어려운 이웃뿐 아니라 국경을 초월한 다양한 사랑 나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이들은 최근 안산시 상록수역 늘푸른광장에서 주말을 이용, 급식을 하지 못하는 노인들을 위한 무료 점심 식사 제공 봉사활동을 전개했다. 그동안 25명의 회원들이 정성껏 모금한 회비로 식사와 떡 등을 마련, 650여 명의 노인들에게 직접 배식한 뒤 지역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설거지와 뒷정리 등을 하며 하루를 보냈다.

무료 급식을 받은 노인들은 “주말에 급식이 없어 서운했는데 안산시청 여성공무원들이 점심 식사와 떡을 제공해 주니 무척 고마웠다”며 감사인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또 지난달 13일부터 17일까지 대한적십자 안산지구협의회 회원들과 함께 캄보디아 씨엠립 주를 방문, 매우 열악한 환경 속에 생활하고 있는 마을의 우물 파주기와 화장실 보수, 학용품 전달 등 국경을 초월한 사랑 실천에도 아낌없는 열정을 쏟고 있다.

지난해 대한적십자사 경기지사 및 안산지구협의회와 함께 필리핀 해외봉사활동에 참여해 마닐라 톤도, 바세코 지역 등에서 급식과 방역봉사, 고아원 시설 보수 등의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들은 이 밖에 매월 1회에 걸친 희망풍차 및 취약가정 쌀·부식 배부를 비롯해 그동안 새터민 입주 안내 및 물품 지원 15회, 노인요양시설 목욕봉사 및 물품 지원 30회, 오한진 박사와 함께하는 의료봉사 및 건강강좌 연 2회를 추진하고 있다.

또 적십자사와 함께하는 ‘희망나눔 명패 달기’(매월 2만 원 자동이체), 차상위계층 어버이 결연사업, 다문화 가정 행사를 통한 외국인 한복 입고 기념사진 찍어주기 등 옹달샘봉사회의 나눔 실천 분야는 무척이나 다양하다.

전복희 회장은 “앞으로도 회원들과 함께 작은 마음을 모아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공직생활과 봉사활동을 병행, 사회에 밀알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들의 활동에 대해 김철민 시장은 “시청 여직원들이 봉사회를 구성, 다양한 분야에서 적극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명랑한 사회풍토 조성은 물론, 공직사회의 봉사활동 동참 분위기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며 “이들의 훈훈한 이웃사랑 실천이 사회 곳곳에 전파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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