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들과 부모가 여러 방면으로 수험생에게 맞는 전형이나 대학별 입시 추세 등을 찾아주지만 학생들이 변화된 전형이나 자신에게 맞는 전형을 직접 찾아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때 학교에서 구독 신청한 각종 언론기관의 신문들이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P고 3학년에 재학 중인 김모 양은 “아침마다 담당 학생이 교실별로 4~5부의 신문을 가져다준다. 신문사가 다 달라 비교해 가며 읽을 수 있어 좋은 것 같다. 또 바뀌는 입시를 그때그때 신속하게 알 수 있는 데는 신문을 읽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 양의 담임교사 최모 씨는 아침자습 감독을 하면서 신문을 읽다가 입시 관련 정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자료가 있으면 스크랩해 교실 앞 게시판에 붙여 둔다.
최 씨는 “학생들이 신문을 다 읽을 수 있으면 좋겠지만 시간상 불가피한 경우에는 꼭 필요한 정보라도 얻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스크랩을 해 둔다”고 말했다.
S고 이모 양은 “자연계열도 마찬가지겠지만 인문계열은 시사 논술, 칼럼 등이 정말 중요하다. 특히 논술 준비를 하려면 여러 방면으로 다양한 배경 지식을 쌓아야 하는데 신문은 그 모든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최상의 매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전국연합학력평가부터 많게는 한 달에 한 번씩 보는 사설 모의고사 분석 역시 신문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신문에서는 앞으로의 문제 출제 경향, 더 심화해 준비해야 할 과목, 과목별 대비책들까지도 전문가들이 분석해 주기 때문에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학생들이 구체적인 입시 정보를 얻는 데는 입시 전문 책자가 더 도움이 되겠지만 해마다 바뀌는 정책에는 무용지물과 다름없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작게는 모집 단위부터 시작해 아예 전형 자체가 사라지거나 완전히 바뀌어 버리는데 그러한 사실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이미 쓸모없어진 자료를 읽기보다는 어떻게 변했는지, 어떤 전형이 사라지고 추가됐는지 그때마다 체크할 수 있는 신문이 적격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까닭이다.
이 때문에 꼭 입시 정보뿐만 아니라 여러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신문 읽기를 학생들에게 권장해야 한다는 게 교육 전문가들의 한결같은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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