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회 인천아시안게임이 불과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요즘, 아시안게임 테니스 경기가 열릴 열우물테니스경기장으로 통하는 도로 중 하나인 인천시 부평구 백범로 604번 앞길은 근처에 밀집한 공장에서 일하는 사람들이 보도를 가득 메우며 세워 둔 차량으로 인해 ‘차량은 보도에, 사람은 차도로’라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 같은 상황이 매일 벌어지고 있다.

차도로 걷고 있던 박모(64·부평구)씨는 “명색이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경기장으로 통하는 길인데, 이대로 아시안게임을 치를 수 있겠느냐”고 꼬집었다.

부근 공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김모(33·부평구)씨는 “특히 점심시간에는 근처 근로자들이 한꺼번에 쏟아져 나와 식당으로 향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모두들 차도로 내려서 걸을 수밖에 없어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 걸어야만 하는 형편”이라며 “부평구청과 경찰의 철저한 단속과 지속적인 계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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