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이름으로 재개관한 중구 율목동 인천시립율목도서관에 식당이나 매점이 없어 이들 시설이 필요하다는 도서관 이용자들의 목소리가 높다. 도서관을 이용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도서관 내 식당이 없어 큰 불편함을 느낀다는 것이다.

16일 시립도서관 이용자들에 따르면 재개관하기 전 옛 시립도서관 시절에는 조그만 식당·매점이 있어 도시락을 먹거나 간단하게 라면이라도 시켜 먹을 수 있어 도서관 이용에 그럭저럭 편리함이 있었다.
그러나 리모델링 후 재개관하면서 식당이 없어 학생들은 점심을 먹기 위해 집에까지 다녀온다는 것이다. 집에 다녀오기 불편한 학생들은 점심을 거르고 공부를 해 자라나는 학생들의 건강이 염려스럽다는 시민들의 걱정도 있다.

현재 율목도서관을 찾는 학생들 중 도서관에서 멀리 떨어진 지역에서 오는 학생들도 많은데, 집 근처 가까운 곳에 도서관이 있으나 열람 좌석이 없어 순서를 기다릴 바에는 멀리 있는 율목도서관을 찾는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율목도서관에 식당·매점이 없다 보니 학생들은 도서관 밖으로 나가 점심을 해결해야 하는 불편함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의 공공도서관은 인천시에서 운영하는 미추홀과 교육청에서 운영하는 중앙·주안·북구·부평·서구·계양·연수·화도진도서관으로 모두 도서관을 방문하는 학생들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쾌적한 식당과 매점을 운영하고 있다.

점심시간에 도서관 밖으로 나가 어느 식당이 맛있고 가격이 싼지 시간을 소비하며 찾아다닐 필요가 없어 도서관 이용에 편리함을 주고 있어 학생과 시민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에 식당이 없어 공부하다가 도중에 집으로 가거나 굶고 공부하는 율목도서관 이용자들은 관계 기관의 세심한 관심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모 고교 2학년 이모(18)군은 “유네스코로부터 2015 세계 책의 수도로 지정받은 인천시는 책을 보고 자료 찾고 공부하는 데 열중해야 하는 도서관 이용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제반시설을 갖춰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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