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월 19일부터 10월 4일까지 16일간 열리는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전경기 형식으로 치러진 제95회 전국체육대회 인천대표선수 1차 선발전을 겸한 제27회 인천시골프협회장기 학생골프선수권대회가 지난달 7~8일 아시안게임 경기장인 드림파크골프장에서 개최됐다.

선수들마다 기량 차이와 경기장으로서 조금은 보완해야 할 점이 없지 않았지만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잘 준비해 간다면 국제대회를 치르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 같다.

때마침 인도에서 방문한 TD(기술임원)도 경기장으로 사용할 전 코스와 연습장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는 약간의 보완만 하면 아시안게임 경기장으로서 손색이 없다는 의견이라 국제대회를 준비하는 인천으로서는 매우 다행한 일이라 할 수 있겠다.

드림파크에서 처음으로 실시한 인천 관내 대회인 학생골프선수권대회에 참가한 학생들도 항상 좋은 상태의 경기장에서만 대회를 치르다 보니 개장한 지 얼마 안 되는 드림파크골프장의 운영이나 시설에 다소 불편함이 있었지만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장소에서 직접 대회에 참가한다는 자부심과 부모들의 부담이 많이 줄어드는 이용료를 생각한다면 그 정도의 불편함은 충분히 감내할 수 있다는 대견스러움을 보여 줬다.

조금 아쉬운 점은 골프장 36홀 코스에 비해 좁은 클럽하우스나 티하우스, 그리고 코스 곳곳에 많이 설치돼 있는 OB 말뚝과 골프장 조성 과정에서 사용된 복토재 중 건설폐기물을 재생한 콘크리트 덩어리가 곳곳에 노출돼 있어 이것의 처리 문제 등은 국제대회가 열리기 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앞으로도 이용자들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서도 신속한 개선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아울러 넘쳐나는 고객들로 인해 혹시 직원들의 고객을 대하는 태도나 응대가 단지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타 골프장과는 다른 평가가 나온다면 그것 또한 명문 골프장으로 가기 위해 경계해야 할 문제가 될 것이란 지적이다.

이번 대회를 계기로 드림파크 측의 인천시골프협회에 등록된 학생선수들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이용하고 남은 시간대에 9홀씩 무료로 연습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송재용 사장의 지원 발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학생들과 부모들에게 커다란 힘이 됐다.

 이번 드림파크의 후원을 계기로 전국 어느 지역보다도 어려운 여건 속에서 골프선수의 꿈을 키우고 있는 인천 선수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게 인천지역 골프계의 일반적인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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