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강화소방서는 소방용수의 원활한 확보와 현장 급수체제 구축을 위해 매설식 승하강식 소화전 1곳과 비상 소화장치함 4곳을 1천98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다고 20일 밝혔다.

강화소방서는 현재 지상식 소화전 519곳, 저수조 1곳, 급수탑 5곳, 비상 소화장치함 24곳을 관리해 화재 등 재난상황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이번에 설치하는 매설식 승하강식 소화전은 강화소방서에는 최초 설치되는 소방용수시설로, 일반 옥외소화전과는 달리 지하에 매설돼 있다가 필요시 지상으로 상승시켜 소화용수를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소화전으로 보행자의 통행과 소화전 파손, 도시미관 저해 등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강화읍 신문사거리 인근에 580만 원의 예산으로 설치된다.

비상 소화장치함은 강화읍 2곳과 내가면 1곳, 화도면 1곳에 1천4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설치한다. 고지대이며 소방차량 진입로가 협소해 신속 출동이 어려운 곳, 강화의 지역 특성상 펜션 시설이 밀집돼 있어 화재 발생 시 다수의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곳을 선정했다.

강화소방서는 지난해 삼산·교동 등 도서지역에도 비상 소화장치함을 설치해 소방 사각지역 해소에 힘을 기울였으며,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재 총 24곳에서 28곳으로 늘어나게 된다.

강화소방서 관계자는 “소방 사각지대에 지속적인 소방용수시설을 확대 보급해 주민 자율 진화체계 구축에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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