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 교동면 발전추진위원회 위원 및 주민 30여 명은 21일 해병2사단을 방문, 교동연륙교 임시 개통을 촉구했다.

주민들은 “현재 건설 중인 교동연륙교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강화군도 23일께부터 버스를 운행할 것이라고 해서 기대를 모았는데 군부대에서 공사가 완전히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임시 개통을 할 수 없다고 한다”며 조속한 임시 개통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해병2사단 관계자는 “현재 공사가 완료되지 않음은 물론 안전진단과 준공검사도 나지 않는 상태에서 임시 개통을 허용할 경우 안전과 보안상의 문제가 따르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러나 도서민들의 불편 해소를 위해 강화군청과 시공사 등과 협의해 안전진단 등이 빨리 이뤄지도록 최대한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인근홍 발전추진위원회 사무국장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안전과 점검이 중요한 것은 알겠지만 도서민들의 교통 불편도 중요하다는 것도 알아줬으면 좋겠다. 지난 추석 때도 임시 개통해서 다녔지만 조그만 사고 한 건 없었다. 하루빨리 개통되도록 관계 기관이 노력해 주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교동연륙교는 총연장 3.44㎞로 대우건설 등 4개 사가 총 890억 원을 투입해 2008년 10월 착공, 오는 6월 30일 준공 예정이며 현재 공정률 96%를 보이고 있어 차량 통행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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