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6·4 지방선거는 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 비해 전국적인 외국인 유권자가 4배 가량 증가한 가운데 4일 안산지역 투표소에는 주권 행사를 위한 외국인 유권자들의 발길이 이어져.

안산지역에서 가장 많은 다문화 가정 및 외국인들이 사는 원곡본동 주민센터 2층에 마련된 제1투표소와 원곡1동 원곡초등학교에 마련된 제1투표소를 찾은 결혼이민여성과 외국인 근로자 등은 투표사무원의 자세한 설명을 듣고 한 표를 행사.

한국에 온 지 16년 됐다는 태국 출생의 이채(45·여)씨는 “지방선거는 여러 번 기표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렵다는 느낌을 받았지만 2010년 지방선거 경험이 있어 무난하게 투표했다”고 언급.

원곡본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외국인 유권자들을 위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한국어와 외국어로 제작한 안내문을 선거홍보물과 함께 발송했다”며 “대부분의 외국인 유권자들이 한국어에 능통해 안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고 전언.

안산 원곡본동 다문화특구 외국인 유권자는 1천280명.

○…지방선거가 치러진 4일 사할린에서 영구 귀국한 동포 710여 명이 모여 사는 안산시 상록구 사1동 ‘고향마을’ 주민들도 소중한 한 표를 행사.

이들은 70대 이상의 고령임에도 사1동 제4투표소가 마련된 성안초교를 찾아 투표.

사1동 주민센터 관계자는 “거동이 불편하거나 병원 및 요양원 등에 입원한 고향마을 유권자 중 의식이 있으신 분은 거소투표 신고를 통해 투표하고 있다”며 “투표소도 고향마을에서 가장 가까운 성안초교에 마련, 선거 때마다 대부분의 주민들이 투표에 참가하고 있다”고 전해.

한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외국인 유권자 수는 4만8천428명으로 2010년 제5회 지방선거(1만2천899명)에 비해 4배 가량 증가. <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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