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실 대한결핵협회 인천지부장

 구도심 학교의 학생수가 매년 급격히 줄어 학교 운영에 커다란 문제점이 되고 있다. 인천 신도시의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부분 1만4800~1만6천여㎡ 이내로 단일교사(校舍)이거나 체육실이나 급식소 등을 가진 단 1개의 다목적관이 있으면 그나마 다행이다.

하지만 구시가지 일반계 고등학교는 대략 3만3천여㎡ 이상이거나 경우에 따라 6만6천여㎡에 가까운 학교 부지위에 본관과 후관, 별관, 체육관, 도서관 등 10여개의 부속 건물을 가지고 있다.

뿐만 아니라 역사와 전통이 있는 명문교로 지정, 운동부를 2~3개이상을 육성하고 있다. 반면 신도시 학교에서는 단 한 가지 지정 운동 종목도 없는 학교도 있다.

이 모든 것이 학교 운영에서 학교 교비와 관계되며, 더욱이 학생 교육비에 영향을 주는 사안이다. 구시가지에 위치한 과거 한 명문고등학교는 금년도 신입생 배정에 216명으로 운동부 학생 20명 이상과 실업계에서 재배정된 30여명에 가까운 학생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160여 명만이 정상적으로 중학교에서 진학한 학생이며, 더욱이 많은 신입생이 서구, 남구, 남동구, 부평구나 심지어 연수구 등에서 배정되어온 학생으로 입학식이후 가까운 거주지로 전학하길 원하는 학생이 다수 포함되어 있다.

시내 고등학교 1학년 학급당 학생수는 평균적으로 보통 30여 명이고, 일부 학교는 35명에서 40여명에 이르지만, 이 학교는 올해 학급당 27명으로 2학기가 되면 그나마 학급당 학생수가 25명이하가 될 것이다.

10여년 전만해도 신입생이 720명에 달하던 이 학교가 이제는 216명 입학생으로 10년 이내에 100명이하의 신입생도 받기 힘들것이라고 한다.

 3개 학년 재학생 2천200명, 학급 당 학생수 50여 명에 45학급이상으로 운영했지만, 도심 공동화로 주변 거주지역 인구가 대폭 줄면서 입학생수가 약 30%이하로 감소하고 있다.

그러나 그동안에 인천은 도시 발전으로 1994년도에 일반계 고교가 공사립 29개 교에서 2014년에는 2배 이상이 는 68개 교로 늘었다.

고 유병세 교육감 시절에는 도시 발전과 더불어 명문 일반계 고등학교인 동인천고, 인천여고, 송도고, 숭덕여고, 대건고등 일반계 고등학교와 중앙초, 축현초, 인천여중 등 초·중학교를 도시발전과 함께 새롭게 이전해 하나 같이 지역 중심학교로 발전 하도록 했다.

 하지만 2002년 이후 비전 없는 무능한 교육정책으로 구도심과 신개발지를 교육을 통한 인천발전이라는 학교이전 재배치 계획없이 약 30여 개의 일반계 고등학교를 신설했다.

신도시지역에서 학생수용계획에 따라 확보된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수용 학교신축용지에는 인구 유입에 따라 계획된 일반계 고등학교가 신설돼야 하지만, 지역의 교육 열풍을 기대하며 특수목적 학교를 먼저 신설해 결과적으로 지역별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 수용에 차질을 가져왔고 많은 학생이 구도심으로 배정 될 수밖에 없는 결과를 가져왔다.

신설한 외국어고, 국제고, 외국인학교나 일부 각종학교 등이다. 구도심 지역은 신도시 개발로 많은 인구가 빠져나가 점차 학생이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원거리 신도시 지역으로부터 학생을 불러와야 하지만 그나마 인구가 줄어 이용할 수 있는 공공 교통수단이 불편해져 통학생들에게 많은 어려움을 주고 있다.

저녁 늦게 통학 할 수 있는 공공 교통수단이 열악해진 구도심 지역에 많은 학부모들이 저녁 늦게 학교 교문 앞의 좁은 길에서 자가 차량으로 뒤엉키는 현상은 촌각이 아까운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학생들과 원거리를 통학시켜야 하는 학부모에게 많은 고통을 주게 된다.

신도시 개발에서 서울·부산 등 타 지역은 지역 명문고교를 이전 재배치했으나 인천은 제한된 학교용지에 교육열풍을 기대하고 특목고 등을 먼저 가져와 지역간 교육차를 가져오고 더욱이 신도시의 많은 학부모가 신설한 일반계 고등학교보다 서울·경기도 등 타 지역 일반계 고등학교로 자녀를 유학 보내게 하고, 뿐만 아니라 일반계 고등학교 학생의 장거리 통학을 가져오는 문제점을 나태내고 있다.

부산에서는 최근 부산고를 구도심 초량에서 신개발지인 해운대구 중심에 이전하면서 야구명문고로서 야구장까지 끼워주는 지역 명문고 사랑을 우리 지역은 모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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