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농업기술원은 7일 새로 개발된 백색 찰옥수수 W-2 등 3가지 우량계통에 대해 농업인, 농업기술센터 및 종묘업체 관계자 등 4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평가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백색 찰옥수수는 찰옥수수 유통량의 약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경기도 재배농가에서는 매년 백색 찰옥수수 종자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에 기존의 백색 찰옥수수를 대체할 수 있는 W-2 등 3계통이 농가 밭에서 재배됐으며, 현장평가에서는 계통특성과 재배특성에 대한 설명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WA-3계통은 기존 품종과 비교해 암술과 수술이 나오는 시기와 이삭무게가 비슷하지만 이삭모양, 씹는 느낌(찰기성), 맛이 좋은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이번 찰옥수수 현장평가를 수행한 농가 김만기 씨는 “백색 찰옥수수를 주로 재배하고 있으나 종자를 확보하는데 많은 어려움을 겪어 왔으며 이번에 도에서 새로 개발된 계통이 이삭모양, 찰기성과 식미가 우수해 향후 종자를 공급해 주면 재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으로 도농업기술원은 WA-3계통에 대해 소비자 선호도 평가를 받아 2016년에 품종보호 출원하고, 종자생산량 시험을 거쳐 농가에 조기에 공급할 계획이다.  

임재욱 도농기원장은 “이번 찰옥수수 농가 실증 현장평가가 잘 이루어져 빠른 시일 내에 찰옥수수 종자를 생산해 공급한다면 종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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