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119신고 상황 동영상을 다양한 외국어로 제작, 상황요원 교육에 활용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영상은 의정부 외국인력지원센터의 지원을 받아 베트남·필리핀·태국·캄보디아·네팔·몽골·미얀마·방글라데시·스리랑카·우즈베키스탄·인도네시아·파키스탄 등 12개국 언어로 제작됐다.

그동안 소방본부는 유관기관의 통역자를 연결하는 삼자 통화 시스템을 구축해 외국인들의 긴급상황을 접수해 왔다. 하지만 영어를 제외하고 어느 나라 언어인지 식별하기 쉽지 않아 통역자 연결 자체에 애로사항이 많았다.

소방본부는 상황실 요원들이 이번에 제작된 영상을 통해 119신고자의 국적과 기본적인 신고 내용이 무엇인지 알 수 있도록 청해 능력을 끌어올릴 계획이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경기북부지역에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들이 일하는 공장이 늘어나면서 외국인들의 119신고 접수도 많아지고 있다”며 “교육 효과가 드러나면 영상 배포를 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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