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 프로농구 원주 TG에서 활약한 '도깨비 슈터' 데이비드 잭슨(25)이 미국프로농구(NBA)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 입단했다.

잭슨은 9일 포틀랜드 구단 홈페이지(www.nba.com/blazers/)에 발표된 2003-2004 출전 선수 20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한국프로농구(KBL)를 거쳐간 선수로는 최초로 NBA에서 뛰게 됐다.

지난 4월 폭발적인 3점슛으로 팀에 우승컵을 안기며 챔피언결정전 MVP까지 올랐던 잭슨은 재계약에 실패한 뒤 NBA 진출을 모색했다.

잭슨은 8일(한국시간) 열린 휴스턴 로켓츠와의 NBA 시범경기에서 16분 동안 야투 4개중 하나만 넣어 2득점에 그쳤지만 리바운드 3개, 어시스트 2개를 기록하며 팀이 104-80으로 승리하는 데 공헌했다.

그러나 NBA는 2군이 없이 최종 로스터에 12명, 부상자 리스트에 3명만을 등록해 시즌을 치르기 때문에 잭슨이 정규시즌에서도 뛸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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