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할 예정인 수원시 곡반정동 일원의 감보율(토지 구획 정리에 따라 개인의 땅이 줄어드는 비율)이 50%가 넘을 것으로 보여 사업 추진에 비상이 걸렸다.

6일 수원시에 따르면 올초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대상 부지인 권선구 곡반정동 140-2번지 일원(28만㎡)에 대한 활용 방안을 모색한 결과, 친환경 주거·상업·문화·공공 및 복지시설 등 복합단지를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곡반정동 일원에 대한 도시 기본구상 및 타당성조사 용역에 들어갔으나 9월 용역을 중단했다.

도로, 공원, 공용주차장 등 도시 기반시설 확충 등으로 감보율이 50%가 넘을 것으로 예상돼 사전 토지주 의견 수렴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토지소유자를 대상으로 사업 찬반 설문조사를 진행한 뒤 사업비 등 타당성을 검토해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시는 지난달 16일부터 토지소유자들에게 설문조사서를 보내 찬반 여부에 대한 의견을 수렴 중이다.

해당 부지는 지난 2006년 권선동 농수산물도매시장 이전 부지로 결정됐다.
그러나 2009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불어닥친 국내 부동산 경기 침체 영향으로 권선동 부지 매각이 벽에 부닥치면서 유휴지로 방치되다 올해 들어 복합단지 개발쪽으로 방향을 선회한 상태다.

시 관계자는 “현재 곡반정동 도시개발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토지주 의견 수렴을 위해 설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와 타당성 검토 뒤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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