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오후 2시께 인천시 남동구 소래포구에서 생선회와 조개 등을 먹은 산악회 회원들이 집단 식중독 의심 증상으로 병원치료를 받았다.

이날 식사를 마치고 중구에 위치한 숙소에서 휴식 중이던 A(56·여) 등 산악회원 7명은 오후 7시부터 구토와 설사 증세를 119소방당국에 호소, 서구에 있는 국제성모병원 응급실에 실려갔다.

이들은 병원측의 식중독 증상 소견에 따라 치료를 받고 당일 모두 퇴원했다.

서구보건소 등 보건당국은 병원의 식중독 발생 신고에 따라 환자 상태를 파악하는 등 정확한 원인규명을 위한 역학조사에 들어갔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함께 식사를 한 소래포구 식당에서 식중독균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식당을 상대로 발병 원인을 찾고 있다.

가을이지만 큰 일교차에 따라 얼마든지 식중독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 보건당국의 설명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지난해 가을철(9∼11월) 식중독 사고는 모두 54건으로 봄과 여름에 비해 크게 다르지 않다”며 “낮에는 해수 수온이 18℃이상으로 올라가 비브리오 패혈증 발생 여지도 아직 있다”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