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방경찰청 신임 경무관의 위치와 역할에 대한 경찰 내부의 관심이 높다.

인천경찰청은 인천경찰청장 치안정감 승격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현 2부장(경무관) 체제의 조직이 3부장 체제로 확대 개편된다고 9일 밝혔다.

일선 경찰서장 직급인 총경보다 1계급 위인 경무관 1명이 인천경찰청에 증원되며 직제 개편도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 내부는 중부경찰서장이나 부평경찰서장에 신임 경무관이 배치될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신도시 조성 및 원도심 개발 등의 영향으로 관할 인구가 크게 늘어난 중부경찰서나 부평경찰서에 경무관급 서장을 배치, 급증한 치안수요에 대처한다는 설명이다.

중부경찰서의 경우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공항과 인천항을 관할하며, 땅·바다·하늘에 걸쳐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서다. 특히 카지노 등 경제자유구역 영종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고, 해양경찰청 해체에 따른 해상 업무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향후 조직 규모가 가장 확대될 전망이다.

부평경찰서는 삼산경찰서와 공동으로 부평구 전체 인구 56만 명의 치안을 책임지는 등 그동안 행정구역상 업무 분리가 모호했었다. 이 때문에 경무관급 총괄 서장이 부평경찰서에 부임, 삼산경찰서를 지휘 아래에 놓고 공조해야 한다는 의견이 경찰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

신임 경무관이 인천경찰청 본청 3부장으로 부임될 가능성도 있다. 기존 2부 체제가 3부로 개편되며 경무과·정보화장비과·경비교통과는 1부장이 맡고, 생활안전과·여성청소년과·수사과는 2부장, 정보과·보안과·외사과는 3부장의 체제로의 개편도 예상된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경찰청이 이달 안으로 경무관급 인사를 단행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천경찰이 치안정감 격상과 함께 경무관 3명으로 조직이 확대되는 등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신임 경무관은 일선 경찰서 배치가 유력하다. 타 지방청의 경우도 경무관급 서장 직급이 있는 만큼 인천도 중부서나 부평서에 경무관 부임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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