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박기춘(새정치·남양주을)위원장은 경춘선 청량리 연장운행을 위한 간담회를 지난 10일 국회에서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남양주·구리·가평·춘천 등 4개 시·군의회 공동대책위원회 의원들이 참석했고 국토교통부 철도국장, 코레일 광역철도본부장, 한국철도시설공단 건설본부장 등이 배석했다.

이날 공동대책위원회는 경춘선 전철의 서울 시·종착역 변경 및 전동차 청량리 연장운행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설명하고,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 차원의 지원과 협조를 건의했다.

그동안 현행 경춘선 일반열차는 용산~청량리~망우 구간의 선로용량 부족으로 상봉역까지만 운행돼 4개 시·군 주민들의 불편이 극심했다.

이에 따라 박 위원장은 정부에 지속적으로 해결 방안 모색을 강력히 촉구해 왔고, 이날 4개 시·군의회 의원들이 참석한 자리에서 국토부와 코레일은 단기 방안으로 신호 개량을 통한 2016년 상반기 청량리·용산역 10회 연장운행과 장기 방안으로 용산~청량리~망우 복선화 추진을 위해 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2016~2025년)에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번 국토부의 입장은 수차례에 걸친 간담회와 면담, 국정감사 질의 등을 통해 촉구해 온 부분들이 대부분 반영됐고 종전보다 진일보한 것으로, 향후 남양주·구리·가평·춘천 시민들의 숙원 해결에 물꼬가 트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 위원장은 “남양주 등 경기북부권 주민들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 전향적 자세를 보여 준 정부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며 “단기 방안뿐만 아니라 장기 방안 역시 차질없이 진행돼 경춘선 일반열차 용산역 운행이 최종 관철될 때까지 분기별로 정례적인 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키로 하는 등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윤덕신 기자 dsyun@kihoilbo.co.kr
    조한재 기자 ch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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