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과 북이 모두 평화통일을 염원하고, 그 소식을 평화의 상징 비둘기가 나르는 장면이에요.”
황해도 출신의 할아버지와 함께 살아온 신명여자고등학교 남지윤(16)양은 어렸을 적부터 통일에 대한 간절함이 누구보다 컸다. 고향을 그리워하는 할아버지를 쭉 지켜봤고, 할아버지에게서 또래의 아이들이 들을 수 없는 북한의 얘기도 들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지윤 양은 제11회 통일염원문화예술대회에 자신이 갖고 있는 통일에 대한 염원을 ‘유리병’ 하나에 모두 담아냈다.

세상에서 가장 늦은 통일, 평화통일의 소식을 담은 ‘유리병’을 비둘기가 기쁘고 힘 있게 나르고 있는 장면을 한 편의 예술작품과 같이 표현했다.

지윤 양은 “그림 주제는 병 안에 들어 있는 쪽지”라며 “최근 선전물을 북으로 날려 경색해 가는 남북관계를 보고 마음이 아파 평화통일은 하루빨리 이뤄져야 겠다고 생각했고, 이를 그림으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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