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 인천유나이티드가 감독 선임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이임생(43)감독 영입에 실패한 가운데 차기 감독 후보로 거론된 인물에 대해 구단 안팎에서 반대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신임 감독 찾기에 애를 먹고 있다.

김광석 인천구단 대표는 “백지 상태에서 신임 감독을 찾고 있다”며 “현재로서는 누가 선임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인천구단은 김봉길 전 감독 후임으로 이임생 감독 외에도 3~4명의 감독 후보를 놓고 조율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후보군에 속한 감독은 현 대학 감독을 비롯해 프로구단 전 감독 및 코치 등으로 알려졌다.

인천구단은 이임생 감독과의 계약 결렬 후 서둘러 후보군 감독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뚜렷한 성과를 내지는 못하고 있다. 각 후보들의 과거 경력 및 프로축구계 위치, 인천구단과의 관계 등이 번번이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A후보는 과거 경력이 문제시되고 있고, B후보는 구단과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며 “특정 감독은 연봉이 문제되는 등 적합한 감독 찾기가 만만치 않은 실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확실한 것은 프런트와 소통이 잘 되고 선수단을 이끌 수 있는 감독을 선임할 것”이라며 “지금껏 주목받지 않았던 깜짝 인물은 물론 축구 스타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감독 선임을 마무리짓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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