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종길 안산시장은 9일 오전 제1회의실에서 시정계획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시정목표 및 15년 후 안산의 비전에 대해 밝혔다.

제 시장은 시민이 살기 좋은 ‘사람중심’의 도시를 만드는 것이 안산시정의 지향점이며, 이를 위해 ▶사람과 생명의 가치가 존중받는 ‘생명도시’ ▶시민이 차별받지 않고 공정하게 대우받는 ‘공정도시’ ▶사람과 다양한 생명이 함께 공존하는 ‘생태·문화도시’ ▶서민 생활 안정을 위한 ‘일자리 복지도시’ 등 네 가지 시정목표를 제시했다.

그는 “올 초 연이어 발생한 사건·사고로 인해 시민에게 불안감을 안겨 줬다”며 “불의의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재난 네트워크와 사전 예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안전문화가 생활화될 수 있도록 범시민 안전문화활동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전개, 청년실업 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 인큐베이팅 사업과 강소기업 ‘히든챔피언’ 집중 육성, 경기테크노파크에 안산산업경제연구소 설립, 입주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산업단지 재생·혁신사업, 성장잠재력이 있는 중소기업을 집중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제 시장은 다문화 정책과 관련, “시 전체 인구의 1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외국인 주민들의 생각은 안산시의 소중한 자원”이라며 “16개국 대표자로 외국인주민 대표자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교육과 복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다문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15년 후 안산의 비전에 대해 제 시장은 “산업단지 배후도시 이미지를 벗어나 사람과 자연, 다양한 생명이 공존하는 울창한 숲을 가진 생태도시로 변모할 것”이라며 “대부도 보물섬 프로젝트를 본격 가동, 대부도가 가진 천혜의 자연자원으로 문화·관광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그는 “조력발전소를 비롯, 풍력·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가진 미래지향적인 도시인 탄소제로 도시로 만들어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미래에 안산시 전체를 지원할 새로운 동력 발굴로 대부도가 안산의 미래상으로 부각될 수 있도록 시의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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