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시의회 청사 건립을 위한 본격적인 검토에 들어갔다.

9일 시에 따르면 분당선 개통에 따른 수원시청역 역세권의 주요 시설 부지인 시청 부설 주차장부지를 의회 청사로 개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이를 위해 내달 이 부지(팔달구 인계동 2018번지 일원 1만2천649㎡)에 의회 청사를 비롯한 융·복합 문화·행정타운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 용역 및 기본계획 용역에 들어간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민관 합동(SPC) 개발 방식, 공유재산위탁관리 개발 방식, 매각 방식, 직영개발(부분 매각) 등 모든 가능한 개발 방식을 검토할 계획이다.

또 의회 청사 건립 타당성이 확인되면 내년 기본설계 용역에 들어가 2018년 청사 건립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그동안 도시상임기획단의 도시발전 주요 시설부지 개발타당성 검토(2012년 5월~2014년 7월)와 의회부지 청사 건립 벤치마킹(2014년 6월), 청사 건립 추진 검토 보고(2014년 10월) 등을 통해 의회부지 활용 방안을 검토해 왔다.

검토 결과, 직영청사 건립 방안(시의회 청사+산하기관 청사)과 단독 의회 청사 건립 방안(지하 3층·지상 5층)은 모두 부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회 공공청사 건립에만 520억 원이 소요돼 사업비 조달에 어려움이 예상됐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번 타당성조사 용역에서는 민간이 복합청사(시의회 등 행정청사와 임대시설)를 개발하고 임대시설에 대해 투자비용을 회수하는 방식 등이 집중 검토될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앞으로 가능한 시비를 적게 들여 의회 청사를 건립하는 방향으로 계획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르면 내달 의회 청사 건립 타당성조사 및 기본계획 용역을 발주한 뒤 합리적이면서도 경제적인 방식으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KIHOILBO

저작권자 © 기호일보 - 아침을 여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