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인천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에 이강신 ㈜영진공사 회장과 박주봉 대주중공업㈜ 회장 간의 ‘2파전’이 예상된다.

5일 인천상의 등에 따르면 오는 12일 예정인 회장선거에서 이 회장과 박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 회장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의원들이 추대해 주신다면 이를 받아들여 열심히 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실상 차기 회장직을 수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이 회장은 인천상의 부회장을 맡고 있다.

이 회장이 인천상의 차기 회장이 되면 선친에 이어 회장직을 맡게 된다. 선친인 고(故) 이기성 회장은 1980년대 12~14대까지 인천상의 회장을 맡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지난달 27일 의원으로 선출된 100곳의 기업 중 과반수(58개 사)를 차지하는 제조업계에서도 후보가 나와 추대가 아닌 투표 구도로 가야 맞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에 박 회장이 타천으로 차기 회장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박 회장은 공식적인 차기 회장 출마를 내비치지 않고 있으나 주변 기업인들이 계속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내심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인천상의 차기 회장선거를 앞두고 부회장직을 맡고 있는 기업인들을 중심으로 최대 7명의 핵심 후보들이 회장 하마평에 오르는 등 유례없는 득표전이 치러지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돌았다.
하지만 거론된 후보들을 대상으로 확인한 결과, 이들 후보 외에 타 후보들은 출마 의사를 내비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경제계의 또 하나의 관심사인 인천상의 상근부회장 자리에는 현 정병일 상근부회장의 연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상근부회장은 회장을 보좌하면서 상의 업무를 총괄하게 되는데, 전 인천시 행정부시장 출신인 정 부회장은 탁월한 대외업무 능력과 진행 중인 강화산업단지 개발사업을 마무리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인천상의는 오는 12일 임시의원총회를 열어 회장을 비롯한 부회장, 상임의원, 감사 등 임원진을 일괄 선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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